23일부터 국제특급우편(이하 EMS)을 통한 역직구 수출이 수출실적으로 인정받는다. 전자상거래 수출업체들은 무역금융 지원과 부가가치세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기업 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형식의 역직구 해외배송 중 EMS를 통한 역직구 수출도 수출실적으로 인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EMS를 통한 역직구 수출은 서류 제출만으로 관세를 면제해주는 목록통관에 해당돼 수출입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EMS 해외배송을 수출실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정사업본부의 인터넷 우체국 사업자 포털 ‘EMS e-쉬핑’(www.e-shipping.go.kr)에 품목분류(HS) 코드 및 사업자등록번호 등 17개 항목을 입력하면 된다. 단, 물품가격이 200만원(FOB 기준) 이상이거나, 멸종위기동식물, 마약류 등 관세법 제226조에 의한 수출허가 필요 물품일 경우에는 반드시 정식 수출신고를 해야 한다. 수출실적 증빙은 수출실적 증명서 발급 사이트(www.trass.or.kr)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우편물 목록통관에 대해서도 수출실적 집계가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역직구 수출규모 파악이 보다 정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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