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의 50인 이하 소규모 기업은 우선적으로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과 환경오염 방지시설 기술 지원을 받게 된다.

12일 경기도 북부환경관리사업단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도 기업환경 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다음달 14일까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은 50인 이하의 소규모 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는 시·군의 의견을 들은 후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30개 기업을 선발해 공사비용의 70%이내,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오염 방지시설 기술 지원 사업은 처리 속도가 지난해에 비해 10일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북부환경관리사업단은 올해부터 사업단 내에 대기의 질과 수질 등을 측정하는 검사시설을 갖추고 오염도를 자체적으로 검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여일 이상 걸렸던 검사기간이 20일로 줄어들며, 지원 기업의 수도 지난해 150개에서 20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14년도 기업환경 지원사업’에는 폐열 재이용 시설 설치지원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도 포함됐다.  

경기도는 올해 2개 기업에 각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폐열 재이용 시설을 설치해 주고, 절감된 에너지 비용 만큼 생산 라인을 증설해 일자리 창출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시범 사업 결과 폐열 재이용 시설을 설치할 경우 기존 에너지 소모 비용의 20~50%를 줄여 그만큼 생산 라인을 확충했던 결과를 반영했다. 

북부환경관리사업단은 이같은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들였던 비용을 생산 라인 확충 등에 투자함으로써 더 많은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에 주력해 소기업의 사업 분야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병권 경기도 환경국장도 “지난해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받은 기업의 경우 오염물질 배출량이 평균 78% 감소했다”며 “북부지역의 환경오염을 줄이고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함께 이끌 수 있는 환경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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