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환경부가 주최한 ‘중소환경기업 창업 및 사업화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김두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본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중소환경기업 중 사업화 개발촉진사업의 지원을 받은 38개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2.6%였다. 통계청의 2014년도 제조분야 일반중소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 8.4%와 견주면 4%p 이상 높은 수치다.

이렇게 중소 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환경부는 올해 사업규모를 더욱 키울 예정이다. 전년도 42억3000만원에서 7.1%가 늘어난 45억3000만원을 배정해 120곳의 중소환경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올해는 창업사업형 사업화 개발촉진 사업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창업 3년 이내의 중소환경기업을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환경부가 19일 주최한 ‘중소 환경기업 창업 및 사업화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하현철 환경산업기술원 산업육성1실 팀장도 “기존 사업들 외에 환경 분야 예비창업자와 사업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시작단계부터 정책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업사업형 사업화 개발촉진 사업은 환경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업력 3년 미만의 중소 환경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자금은 기업당 최대 3000만원으로, 총 7개 기업을 선발한다. 하 팀장은 “우수한 환경기술을 갖고서도 시제품 제작, 공정개선, 설비 신·증설 등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초기 사업체들을 위해 마련됐다”며 “사업비 구성에 있어 정부지원금을 최대 80%로 늘려 기업의 부담은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15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신규 내용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기업 보유 기술의 독창성과 시장진출 가능성 평가, 기업 측의 발표, 현장방문 평가, 평가위원회의 기술사업성 평가 등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하 팀장은 “아이디어만 가진 예비 창업자들의 경우 현장평가는 실시하지 않고, 기술우수성이나 창업가능성, 시장성, 사업준비도 등을 토대로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컨설팅과 인수합병(M&A) 상담도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창업컨설팅은 환경 분야 창업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업력 3년 미만의 중소 환경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며, 총 3~4개 기업을 선정해 창업절차 및 방법, 사업초기전략 등 창업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M&A 상담은 업력 3년 이상의 중소 환경기업 중 M&A 추진을 계획 중인 기업 3~4곳을 선정해 관련 비용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하 팀장은 “최근 3년 내 환경기업 컨설팅 실적이 있는 업체 10여곳을 선발해 환경기업과 연결할 계획”이라며 “기업 당 최대 2000만원을 간접지원해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들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대상업체 선정은 ▲신청 기업이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해 적격성 여부를 판단한 뒤 ▲3인 내외의 분야별 전문가가 현장진단을 실시한 후 ▲업체별 컨설팅 필요성을 검증하고 ▲컨설팅 분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 신규사업을 포함해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환경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keiti.re.kr) 공지사항을 참고해 4월1일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환경기업 사업관리시스템’(support.keiti.re.kr)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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