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국제특허출원 건수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5년 연속 세계 5위를 지켜내 IP5 회원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허청은 지난 19일(스위스 제네바 현지 시각) 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14년 잠정 출원통계 자료’에서 한국이 특허협력조약(PCT) 148개국 가운데 국제특허 출원 건수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014년도 WIPO 출원통계 따르면 한국의 PCT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전체 21만5000건의 6.1%인 1만3151건으로, 2013년 1만2386건 대비 6.2% 증가했다. 세계 순위에서도 2010년부터 5년 연속 5위를 지켜내 세계 주요 5개국 특허청(IP5) 회원국으로서 체면을 차렸다. IP5는 세계에서 특허출원을 가장 많이하는 주요 5개국 특허청을 일컫는 것으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이 속해 있다.  

2014년 PCT 국제특허출원 상위 5개국 특허출원 건수

<자료=특허청>

기업별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중국 정보통신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기업인 화웨이(Huawei)가 3442건, ZTE가 2179건을 출원해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우리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183건이 증가한 1381건으로 전체 11위를 차지했다.

교육기관별 출원순위는 캘리포니아대학교, MIT 등 미국대학이 1위부터 9위를 휩쓸었다. 한국은 서울대학교가 92건을 출원해 비 미국권 교육기관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50개의 교육기관 중에서는 서울대학교(10위), 고려대학교(18위), KAIST(24위)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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