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특허미생물 기탁건수가 1만건을 돌파하며 미국, 일본 등 바이오산업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허청은 “1981년 특허미생물 기탁제도를 운영한 지 34년만인 2014년말 한국의 특허미생물 누계 기탁건수가 1만97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12월을 기준으로 특허미생물 기탁건수가 1만건 이상인 나라는 기준 미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이다.

주요국의 특허미생물 기탁 현황

2013년말 기준. 단위: 건. 일본은 특허미생물 국내기탁 건수 제외, 한국은 2014년말 기준 <자료=특허청>

특허미생물은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산업 발전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바이오산업이란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유용한 물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제약, 농식품, 환경, 에너지 등의 산업 분야를 이른다. 특허미생물은 제약의 경우 백신이나 항생제 등을 개발하는 데 이용되고, 농식품 분야에서는 건강식품, 미생물농약과 사료 등의 생산에 활용된다. 환경분야에서는 오염물질 정화에 쓰인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특허미생물은 바이오연료 생산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핵심 요소라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한편, 특허청은 오는 2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자원센터에서 ‘특허미생물 기탁 1만건 달성 기념식’을 개최하고 1만번째 기탁자와 누계 최다기탁자 및 기업 등을 격려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