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와 교통안전공단은 전국 택시 통합콜 서비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국 택시 통합콜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전국 어디서나 ‘1333’으로 전화를 걸면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교통안전공단의 콜택시 정보를 네이버 검색 및 지도 서비스에 노출하기로 했다. 

이같은 네이버의 움직임은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 출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택시는 택시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모바일앱으로 지난 1월 택시기사용 앱이 나왔고 이달 말 승객용 앱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택시 사업에 더 의욕을 보이는 건 다음카카오 쪽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잠재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지난해부터 택시기사 확보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와 업무 협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이달 12일에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 설명에 따르면 택시기사 회원은 증명사진과 택시자격증 사진을 제출한 뒤 다음카카오 측의 승인을 받아야만 활동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승객 예약을 받을 수 있으며 탑승한 승객을 평가도 할 수 있다. 앱에서 출석체크를 하면 매일 2000원씩 적립금을 지급하는 등 다음카카오는 택시기사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