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박태환이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내년 3월2일까지 선수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사진=뉴시스>

국제수영연맹(FINA)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열고 박태환의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해 발표했다. 징계는 박태환이 첫 번째 도핑테스트를 받은 지난해 9월3일부터 소급 적용해 2016년 3월2일에 끝난다.  이와 함께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모두 박탈당했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박태환은 2019년 3월2일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뛸 수 없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결격사유) 6항은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 규정과 관련해 박태환에게 예외 기준을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7월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네비도(NEBIDO)라는 주사제를 맞았다. 두 달 뒤인 9월3일 FINA의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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