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8.3%를 기록,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24일 발표한 ‘2014년 자동차보험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86.8%) 대비 1.5%p 상승한 88.3%였다.

보험개발원은 온라인 보험판매가 증가하고 할인형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보험료가 감소한데다 대물·자차담보 등 물적담보 손해액이 증가해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보험 연도별 손해율 현황

<자료=보험개발원>

온라인 개인용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2012년 2조6378억원에서 2013년 2조8155억원으로 6.7% 증가한 데 이어, 2014년에는 3조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7.0%가 늘어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용 외제차의 보험가입대수가 늘어난 것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영향을 미쳤다. 2014년 12월말 외제차의 개인용 보험가입대수는 전년대비 24.8% 증가한 88만대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1.3%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외제차 수리비는 전년대비 13.9% 증가해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외제차의 평균수리비는 275만원으로 국산차(95만원) 대비 약 3배정도 높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한 해 동안 고객이 낸 전체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보험사의 적정 손해율은 77% 수준이다. 만일 이보다 손해율이 높으면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을 팔수록 영업적자가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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