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퇴사를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636명을 대상으로 ‘근무 가능한 연령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8%가 본인이 예상하는 퇴직 시기 전에 급작스러운 퇴사를 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갑작스레 퇴사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이유(복수응답 가능)는 ▲요즘 기업경영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64.3%)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나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서(30%)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성이 없어서(23.6%) ▲나이나 직급으로 볼 때 내 순서인 것 같아서(23.1%) 등의 응답이 나왔다.

만약 퇴사를 하게 된다면 ▲이직 자리를 알아보겠다(59.8%)는 응답자가 ▲창업을 하겠다(17.2%)나 ▲전문기술을 배우겠다(13.5%) 보다 훨씬 많았다. 불안정한 경기 상황 속에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잡코리아는 분석했다.

몇 세까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은 평균 54.4세, 여성은 49.5세라고 답했다.

직장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퇴직 시기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나이가 낮을수록 예상하는 퇴직 시기가 빨랐다. ▲20대 직장인들은 48.6세 ▲30대는 51.4세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55.6세를 본인의 퇴직 시기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