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에 오락성을 더한다는 소위 ‘헬스테인먼트’(Healthtainment) 프로그램에 출연해 검증되지 않은 시술을 과장 또는 간접광고하는 일명 ‘쇼닥터’들을 제재하는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쇼닥터 관련 TV뉴스.<사진=SBS 뉴스>

이를 위해 의협은 ‘쇼닥터 대응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문제가 드러난 쇼닥터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하고, 결과에 따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마련한 방송 출연 가이드라인은 5가지 기본원칙과 그에 따른 세부지침으로 구성돼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앞으로 방송 출연 의사들은 ▲의학적 지식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시청자들을 현혹시키지 않으며 ▲의료인, 의료기관 또는 식품·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광고를 하면 안 된다. 또한 ▲방송 출연의 대가로 금품 등 경제적 이익을 주고받거나 ▲의료인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도 안 된다.

의협은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의협 관계자는 “쇼닥터 대응 TF 위원들은 앞으로 언론인, 윤리 전문가 등과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규정을 제정할 예정”이라며, “규정에는 징계를 받고 있는 의사들에 대한 방송 출연 금지 항목을 포함해 방송사에 해당 의사의 방송 출연 자제를 요청할 때 근거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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