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독립영화 ‘한공주’ ‘족구왕’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이 저예산 독립영화에 수여하는 들꽃영화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9일 열리는 제2회 들꽃영화상 후보작 21편을 공개했다.

들꽃영화상은 척박한 환경에서 스스로 자라는 들꽃처럼 강렬한 생명력을 가진 독립영화를 찾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 해 동안 극장에서 상영된 순제작비 10억원 미만의 한국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후보작을 선정하며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등 총10개 부분을 시상한다. 지난해 최우수작품상은 제주 4.3사건을 다룬 오멸 감독의 ‘지슬’이 수상했다.

올해 대상 후보작에는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룬 ‘한공주’를 비롯해 복학생의 좌충우돌 대학생활 도전기 ‘족구왕’, 세월호 참사 현장을 파헤친 ‘다이빙벨’, 상업영화 포함 역대 57위 관객동원 기록을 세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지난해 독립영화 열풍을 일으켰던 14편이 선정됐다.

들꽃영화상 시상식은 4월9일 서울 중구 남산 문학의 집에서 개최되며, 그에 앞서 4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마이 플레이스 ▲목숨 ▲자유의 언덕 ▲한공주 ▲도희야 ▲족구왕 등 후보작 6편에 대한 특별 상영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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