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가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어난다. 또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 등의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된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4월1일부터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5조원 증액하고, 금리를 0.25%p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대출 취급실적에 비례해 은행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는 대출제도다.

한은에 따르면 우선 현행 6개 프로그램 중 ‘설비투자지원’에 4조원, ‘기술형창업지원’에 2조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반면 1조원 규모의 ‘신용대출지원’ 프로그램은 폐지했다.

이와함께 무역금융·설비투자·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금리는 현재의 연 1.0%에서 연 0.75%로 0.25%포인트 내린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현행 연 0.5%로 유지했다.

한은은 “지난해 9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3조원 증액한데 이어 이번 조치로 통화정책 면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 회복 등을 뒷받침하는 효과가 강화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취급 유인이 강화됨으로써 가계대출 증가세가 완화되는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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