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충격도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골다공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내 골다공증 진료 인원이 2008년 61만4397명에서 2013년 80만7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곽홍석 교수에 따르면 골다공증의 가장 흔한 요인은 노화다. 인체의 뼈는 지속적으로 형성(골형성)되고 약해지는(골흡수) 과정을 반복하는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골흡수가 많아지며 골다공증이 유발된다는 것이다.

골다공증의 합병증은 뼈가 부러지는 골절(骨折)이다. 골절은 낙상, 자동차 사고, 추락 등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들은 가벼운 부딪힘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볕 쬐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곽 교수는 “뼈의 바탕을 결정하는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 D는 음식이나 약물을 통해 섭취할 수도 있지만 특히 자외선으로 활성화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뼈를 이루는 재료인 칼슘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멸치, 우유, 뱅어포 등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약물을 통해 보충할 수도 있다.

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적절한 운동도 요구된다. 곽 교수는 “하루 30분 가량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하면 뼈에 적절한 자극이 된다”면서 “운동을 통해 균형 감각이 개선된다면 넘어질 위험도 줄어들어 골절 위험도 감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