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하한제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물품의 발주수량에 대한 하한선을 마련해 공급업체의 생산·매출 예측을 돕는 제도다.

한전은 중소 납품업체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 제도를 시범실시했다며, 올해는 이를 정식사업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추가발주되는 물품은 70여개 중소기업이 납품하는 총 12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한전에 따르면 올해부터 발주하한제 대상을 변압기·개폐기 등 6개 품목에서 금구류·전선·애자 등 20개 품목으로 확대된다. 또 발주 보장비율도 월평균 계약수량의 50%에서 60%로 상향조정된다. 한전은 주요 저장품목 납품주기도 월 4회에서 2회로 줄여 납품업체의 물류비 절감을 도울 계획이다.

한전은 “발주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하반기에 일정 매출을 보장함으로써 원자재 확보, 생산계획 수립 등 경영안정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5월부터 2억3000만원 미만의 물품·용역 입찰대상을 중소기업으로 제한한 바 있다. 1억원 미만은 소기업·소상공인, 1억원~2억3000만원은 중소기업만 입찰을 허용하는 한편 최저가 낙찰제를 배제하고 적격심사를 통한 낙찰 하한율을 보장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강소기업 육성, 현지기반 구축, 해외시장 개척 활성화, 해외홍보 강화 등 4개 분야 13개 수출지원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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