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업체수 및 어음부도율

전자결제 조정전 기준. <자료=한은>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이 크게 떨어졌다. 동양그룹 소속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08%로 1월(0.19%)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 2013년 6월의 0.08% 이후 20개월 만에 같은 수치를 회복했다. 부도처리 된 동양그룹 소속사 부실어음액 약 1000억원이 빠진 영향이 컸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법인과 개인을 합한 부도업체수도 64개로 1월의 67개보다 소폭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6211개로 1월의 8070개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달 전체 일수와 설연휴를 제외한 근무일수가 1월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서울(0.04%)과 지방(0.28%)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은 0.1%p, 지방은 0.18%p가 낮아졌다. 부산과 경기의 어음부도율은 각각 0.55%p와 0.38%p가 낮아진 0.56%와 0.29%를 기록했다. 반면 경북은 지난달과 변동없이 0.43%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보다 어음부도율의 낮았던 충남과 제주는 오히려 사정이 나빠졌다. 각각 0.23%p와 0.18%p가 오른 0.34%와 0.32%를 기록했다.

전국의 부도업체수는 64개로 1개월새 3개가 줄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5개와 8개 감소한 반면 건설업에서는 무려 9개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개 늘었고 지방에서는 5개가 줄었다.

신설법인수는 6211개로 전월(8070개)보다 1859개 감소한 가운데,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29.4배로 전월(206.9배)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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