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이동통신 가입비를 폐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방침에 따른 조치로 지난 1월2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업무 보고에서 1분기 중 이동통신사의 가입비 폐지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분기의 마지막 날인 31일에 KT와 LG유플러스도 가입비 폐지에 동참한 셈이다.

이로써 1996년 도입됐던 이동통신 가입비는 19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동통신 가입비 폐지를 통해 KT는 이번 연간 346억원, LG유플러스는 연간 367억원의 가계통신비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부가 예측한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는 총 1700억원 수준이다.

 

KT 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 전무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가입비 전면 폐지를 결정했다”고 말했고 LG유플러스 김승환 요금기획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가계통신비 절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