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로 질주하는 박승희 선수<사진=뉴시스>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승희(22·화성시청)가 여자 5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박승희는 54초207을 기록하며 참가 선수 4명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선두를 유지하며 경기를 치렀던 박승희는 2위로 골인한 엘리세 크리스티(영국)가 인라인으로 추월하던 것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경기 후 비디오 판독 끝에 엘리세 크리스티가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세 선수가 넘어졌을 때 홀로 레이스를 지속했던 리젠러우는 45초263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계주 5000m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한빈(26·성남시청)·이호석(28·고양시청)·박세영(21·단국대)·신다운(21·서울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 1조에서 4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호석이 에두아르도 알바레스(미국)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6분48초206을 기록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대한민국의 최종 순위는 3위로 확정됐으며, 미국은 어드밴스(AD·advance)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 속해 있는 러시아 남자 대표팀은 6분44초331의 기록으로 2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1000m에서 1분15초94로 결승선을 통과해 12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 4차전인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하며 기적을 이어갔다.

신미성(36)·김지선(27)·이슬비(2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중국·영국·일본과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은 여자 10㎞ 클래식에서 32분16초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75명 중 51위에 랭크됐다.

남자 바이애슬론의 이인복(30·포천시청)은 20㎞ 개인전에서 57분29초0으로 73위를 차지했다.

여자 1인승 성은령(22·용인대)과 남자 1인승 김동현(23·용인대), 2인승 박진용(21·전북루지연맹)-조정명(21·대한루지연맹)으로 구성된 루지 대표팀은 최선을 다했지만 팀 계주에서 2분52초629위로 12개 국가 중 12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은 금 1·동 1개로 참가국 중 13위이며, 종합 순위 1위는 독일로 금 7·은 2·동 1개를 기록 중이다. 뒤이어 캐나다가 금 4‧은 4·동 2개로 2위, 노르웨이가 금4‧은 2·동 1개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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