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기업 임원 연봉 1위를 차지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1일 발표한 2014년 대기업 등기임원 연봉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 급여 17억3000만원, 상여금 37억3000만원, 특별상여(기타 근로소득) 91억1000만원 등 총 145억7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200만원을 받은 삼성전자 직원 143명분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해(62억1000만원)와 비교하면 134.6% 늘었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총 120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57억2000만원, 현대모비스 42억9000만원, 현대제철에서 20억7000만원을 빋았다. 지난해보다는 13.7% 감소한 수치다. 3위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93억9000만원이었다. 

등기임원 연봉 상위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1억원)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56억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55억원)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48억5000만원) ▲최신원 SKC 회장(47억원)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45억60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45억원)이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등기임원의 연봉이 15억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LG그룹(12억1000만원) ▲현대자동차그룹(12억600만원) ▲SK그룹(10억6000만원) 등도 평균 연봉이 10억원을 상회했다.

대기업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12억3900만원이었다. 지난해(14억4500만원)와 비교하면 14.3%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상호출자제한 49개 대기업집단 347개 기업의 등기임원을 대상으로 했다. 연봉에는 기본급과 성과급, 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포함시켰으며 퇴직소득은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