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일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IC카드를 이용한 ‘스마트 OTP’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며 “스마트 OTP 전용 카드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OTP는 모바일뱅킹에서 보안카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입력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다. 기존 보안카드는 번호 유출의 위험이 있고, OTP 입력은 실시간으로 생성된 비밀번호 6자리를 그때그때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스마트 OTP는 사용자가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이다. IC칩이 내장된 스마트카드를 스마트폰에 대면 1회용 비밀번호가 생성되며, 이 번호는 고객이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은행에 전송된다. 보안사고 위험이 적고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할 필요도 없는 만큼 기존 보안카드나 구형 OTP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다만 스마트 OTP는 기존 IC카드로는 이용할 수 없으며 직접 영업점에 가서 스마트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또 근거리무선통신인 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핀테크기업인 에이티솔루션즈의 기술로 구현된다. KB국민은행과 에이티솔루션즈는 지난달 2일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에이티솔루션즈는 스마트카드, 인증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향후 KB국민은행의 스마트카드를 활용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