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3억원 상당의 위조주권<사진=예탁결제원>

이번에 발견된 위조주권은 1차적으로 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종합관리시스템상 주권발행정보와 주권상의 번호가 일치되지 않았다. 육안과 위·변조감식기로 2차 감별한 결과, 형광도안 및 은서가 확인되지 않았고, 진본과 종이질도 다르다는 점이 발견됐다.

예탁결제원은 “이번에 발견된 ‘나스미디어’ 위조주권은 그간 발견된 위조주권들보다 위조의 정도 및 기재정보가 가진 정교함의 측면에서  전문 인쇄도구를 사용한 전문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일반투자자는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아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탁결제원은 “일반투자자는 주권을 햇빛에 비춰 ‘대한민국정부’ 또는 ‘KSD’ 라는 은서가 있는지 여부로 통일규격 유가증권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육안으로 증권의 위·변조가 명확히 판단되지 않을 경우에는 가까운 증권회사를 통하거나 예탁결제원을 직접 방문해 의뢰하며 정확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실물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www.SEIBro.or.kr)이나 ARS(02-783-4949)를 통해서 증권의 분실, 도난 등 사고신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 담당자는 “지난해에도 삼영전자공업의 위조주권이 발견된 바 있는데, 이러한 위조주권의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시행중인 전자증권제도의 도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