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의 유형별 특허 출원·등록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특허분류 연계표가 나왔다.

특허청은 모든 의료기기를 14개 중분류 및 80개 소분류로 구분하고, 각 분야를 국제표준 특허분류 체계(IPC, International Patent Classification)와 연결한 ‘의료기기-특허분류 연계표’를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계표는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각 의료기기의 유형별 특허 출원·등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5~2014년) 의료기기의 특허 출원건수는 총 5만8734건, 등록건수는 총 2만8559건으로 이중 가장 많은 특허 출원·등록이 일어난 유형은 ▲의료용품·기구(출원 9585건, 등록 5157건) ▲수술치료기기(출원 7095건, 등록 3182건) ▲치료용 보조장치(출원 6685건, 등록3536건) 순이었다. 특히 의료용품·기구의 경우 흡수용품(출원 2318건, 등록 1483건), 수액장치(출원 1834건,  등록 998건), 의료용기(출원 1534건, 등록 860건)를 중심으로 14개 유형 중 가장 많은 출원과 등록이 이뤄졌다.  

2005~2014년 출원인 유형별 의료기기 특허 출원·등록 동향

단위: 건 <자료=특허청>

출원인 유형별로는 개인(출원 1만7164건, 등록 8482건), 외국(출원 1만5756건, 등록 6939건), 중소기업(출원 1만1227건, 등록 6638건), 대학·공공연(출원 8907건, 등록 5021건) 순으로 많은 출원과 등록이 이뤄졌다

 개인의 경우 ▲치료용보조장치(출원 3614건, 등록 1848건)와 ▲재활보조기기(출원 2775건, 등록 1359건) 등에서, 외국은 ▲의료용품(출원 3940건, 등록 2198건)과 ▲정형용품(출원 1535건, 625건) 등에서 출원·등록이 많았다.

 한편 중소기업은 ▲의료정보기기(출원 816건, 등록 259건)에서, 대학·공공연은 ▲생체계측기기(출원 1531건, 등록 876건)와 ▲체외진단기기(출원 1750건, 등록 794건)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출원·등록이 모두 상위 10위에 속한 기관은 총 9개로, 유형별로는 국내 대기업 2곳(삼성메디슨, 삼성전자), 대학·공공연 5곳(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외국기업 2곳(킴벌리-클라크월드와이드, 유니참)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관은 삼성전자(1527건),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받은 기관은 삼성메디슨(492건)이었다.

중견기업 중에선 전체 14위(출원 188건, 등록 121건)를 기록한 오스템임플란트가 가장 많은 특허 출원·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엔 특허 출원에선 ㈜제이브이엠이 21위(161건)를, 특허 등록에선 메가젠임플란트가 29위(80건)를 기록해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충재 특허청 의료기기심사팀장은 “이전에는 의료기기와 특허를 연계할 수 있는 분류기준이 없어 기업들이 해당 분야의 특허 동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며 “이젠 새로운 분류기준을 통해 각 분야의 경쟁업체 분석, 라이선싱 대상 발굴, 특허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특허정보를 보다 쉽게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의 ‘의료기기-IPC 연계표’ 와 이에 따른 특허 출원·등록 동향은 특허청 의료기술연구회 홈페이지(www.kipo.go.kr/club/medicaltech)에서 회원가입 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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