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아파트 대피공간에 설치되는 방화문은 30분 이상의 열 차단 성능을 갖춰야 한다.

국토부는 아파트 대피공간에 설치하는 방화문의 성능기준을 강화하고, 계단 및 계단참의 너비 기준을 유효너비로 명확하게 적용하는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을 6일 공포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아파트 대피공간의 벽체는 열 차단이 가능한 내화구조이긴 하지만 출입문에 설치되는 방화문에는 열차단 기능이 없어 화재가 발생하면 급격한 온도 상승을 견딜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대피공간의 내부 온도를 30분 이상 6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방화문 제조업체에서 열차단 방화문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화문 성능 강화규정은 오는 2016년 4월6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계단 및 계단참(계단 도중에 둔 평탄한 부분)의 너비를 실제 피난에 이용되는 공간인 유효너비로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계단 및 계단참의 너비는 건축물의 규모 및 용도에 따라 ▲60㎝ ▲120㎝ ▲150㎝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난간 너비의 포함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앞으로는 계단 및 계단참의 너비가 난간의 너비를 포함하지 않고 실제 유효너비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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