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차량이나 사람이 없으면 저절로 어두워지고, 다가오면 환해지는 도로조명 시스템이 서울 가로등에 도입된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위의 사진은 차량·보행자가 없을 시 자동적으로 빛을 20% 비춘 모습, 아래 사진은 차량·보행자가 있을 경우 자동적으로 100% 비춘 모습.<사진=서울시>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특정지역의 환경, 사람,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동적으로 조명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감지기에 의해 가로등 밝기의 조정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우선 도로 가로등을 2018년까지 LED로 100% 교체하고, 2020년까지 스마트 LED 도로조명 제어시스템 구축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도로조명의 기존 전력사용량을 50%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서울시 가로등의 지난해 연간 전력사용량은 158GWh, 전력요금은 150억원이었다.

서울시는 “이번에 도입되는 사물인터넷 활용 LED 조명제어 시스템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무교로와 세종대로에 가로등과 보행등을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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