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함유제품, 화학설비까지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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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함유제품, 화학설비까지 ‘전면 금지’ 잠복기 최대 40년… 폐암·악성중피종 등 유발: 기사입력2015-04-07 10:19
이혜원 기자 (dipsy@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앞으로 석면이 함유된 모든 제품은 제조하거나 수입할 수 없게 된다.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온 석면 사용금지 조치가 전면 확대되는 것이다.

7일 고용노동부는 관련고시 개정으로 석면 함유제품에 대한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그간 일부 화학공업용 설비, 미사일용 석면단열제품, 잠수함용 석면 재료 등은 석면이 함유돼 있어도 대체재가 없다는 이유로 사용을 허용해 왔다.

석면은 암석과 토양에 존재하는 광물로 제품 원료로 널리 사용돼 왔다. 그러나 석면이 2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악성중피종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도 석면을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매년 약 20명의 석면 피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호흡기로 석면에 노출된 업무상 질병자로, 과거 석면 사용량과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같은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고용노동부의 설명이다.

한편 일본도 2006년 석면 함유제품 사용을 금지시킨 이후 지난 2012년 3월부터 전면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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