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분야 인력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단지별 맞춤형 인력양성 추진 계획’을 7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고용인원은 208만명으로 전체 제조업 종사자의 49%가 산업단지에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20~30대 청년 인력은 36만명이 부족한 상황으로 기업들이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교육부는 말했다.

이에 교육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와 각 지역본부에 전담 기구인 ‘인력양성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지원센터는 산업단지별로 산업계, 교육계 주요 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인력양성 협의체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10개 주요 국가산업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서울, 남동(인천), 반월시화, 구미, 대구, 창원, 녹산(부산), 울산, 광주, 군산 국가산업단지다. 올해는 기업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연계시켜주며 내년부터는 전문대학과 대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을 탐방하는 사업도 마련한다. 중소기업도 괜찮은 근무 여건과 성장 비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산업단지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들이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길도 열어준다. 교육부는 산업단지 내 대학 캠퍼스를 지난해 14개 대학에서 올해 21개 대학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근로자에 대해 국외 학위과정이나 해외 산업체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도 지원하겠다”면서 “기업과 학교 간 연계를 활성화해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청년 취업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