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올 2분기 아파트 분양물량은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2분기 물량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여경희 전임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4~6월) 분양물량은 128곳, 9만4216가구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19곳, 6만7881가구)보다 39% 증가한 수준으로 종전 기록인 2002년 199곳, 77780가구보다 21% 많은 물량이다.   

2000년 이후 수도권 2분기 분양물량 추이

주상복합 포함(임대제외)/ 2014년까지 실적 <자료=닥터아파트>

월별로는 4월이 압도적으로 많다. 77곳 5만4607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만2011가구) 대비 148% 증가한 수치다. 5월은 28곳, 2만2090가구, 6월은 23곳, 1만7519가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544가구를 분양해 2000년 이후 최대물량을 기록했다. 지방은 3만3672가구로 2005년 4만6078가구에는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20곳, 7258가구 △신도시 8곳, 5898가구 △인천·경기 50곳, 4만7388가구 △5대 광역시 14곳, 5819가구 △기타지방 37곳, 2만7853가구 등이 2분기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북권 재개발단지 많아

2분기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

분양시기, 가구수 및 전용면적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단위: 가구 <자료=닥터아파트>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신촌은 4월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59~114㎡, 총 1910가구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625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3가구 ▲84㎡ 581가구 ▲114㎡ 21가구 등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10분이내 거리에 있어 도심권 접근성이 좋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13구역을 재개발한 신금호파크자이를 4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1156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분은 84가구다. 5호선 신금호역이 근거리에 있으며 한 정거장 떨어진 3호선 약수역, 6호선 청구역을 이용해 강남·강북방면 이동이 쉽다. 한양사대부고, 무학여고 등 주변 학군이 좋다.

현대건설은 5월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힐스테이트(금호20구역)를 분양한다. 강북의 마지막 한강 조망권 아파트로 총 502가구 중 7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응봉산, 서울숲, 달맞이봉공원 등과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여건이 좋다.

한편, 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가락시영재건축이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39~130㎡, 총 9510가구로, 이중 157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비롯한 광교·동탄 등 신도시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 A6블록에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지어 4월 분양한다. 광교신도시의 첫 민간 임대 아파트로 임차 거주하다가 5년 후 분양을 결정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다. 전용면적 84~100㎡, 총 446가구다. 단지 앞에 초등학교와 도서관 등이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광교산 성죽공원, 솔내공원이 가까이 있어 쾌적하다. 2016년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광교역(가칭)을 이용해 강남방면 이동이 편해진다. 용인서울고속도로, 헌릉~양재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A1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2차푸르지오가 9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74~84㎡, 총 832가구다. 단지 내 어린이집, 유치원이 들어서고 바로 옆에는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라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KTX(GTX)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통해 타 지역으로 차량이동이 쉽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Cc-1블록에 짓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4차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461가구의 주상복합 단지다. 김포경전철(2018년 개통 예정) 구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역에 인접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제일건설은 4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A-12블록에 청라제일풍경채에듀앤파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99㎡, 총 1581가구의 대단지다. 청람초중교가 가까워 통학이 편하다. 청라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산책하기 좋다. 전 가구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4베이로 지어진다.

경기지역은 공공택지 내 분양단지 많아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은 부천 옥길지구 A3, C2블록에 짓는 제이드카운티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74~97㎡, 총 1190가구다. 옥길지구 내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다. 전용면적별로 △74㎡ 84가구 △84㎡ 490가구 △97㎡ 616가구 등이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국도 46호선도와 인접해 수도권 전역으로 차량이동이 편하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이르면 2016년 개통할 예정이라 교통여건은 개선될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용인 역북지구 C블록에 총 1260가구로 짓는 우미린센트럴파크를 4월 중순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 △59㎡ 378가구 △75㎡ 122가구 △84㎡ 760가구로 구성된다. 2013년 개통된 용인경전철 명지대역이 가깝다. 수원IC와 대촌간 국도 대체우회도로가 공사중에 있어 교통여건은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옆에 초교가 신설되며 역북초, 용신중, 용인고, 명지대, 용인대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좋다.

부산,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재건축 활기

2분기 기타 지역 주요 분양 단지

분양시기, 가구수 및 전용면적은 건설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단위: 가구 <자료=닥터아파트>

포스코건설은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해 짓는 광안더샵을 4월 중순경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0~101㎡, 총 263가구로, 일반분양분은 99가구다. 부산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지하철과 수영로를 이용해 센텀시티 방면 이동이 편하다.

GS건설은 6월 해운대구 우동6구역을 재개발한 해운대자이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813가구로 지어진다. 4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세종시에서는 2분기에만 4개 단지, 53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첫 분양이 시작된 2011년 이래 최대 물량이다.

한편, 대방건설이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M3블록에 짓는 대방노블랜드는 4월 중순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002가구로 지어진다. 세종시청, 세무서, 교육청 등 세종시 주요 행정기관이 가깝고 관련 종사자 수요가 두텁다. 이밖에도 3-1생활권에서 우남퍼스트빌(381가구), 2-1생활권에서는 한신휴플러스(2531가구), 중흥S클래스(1446가구)가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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