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은 9일 ‘2015 경제전망(수정)’를 발표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3.1%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 1월 매긴 3.4%에서 0.3%p 낮아진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로 3.9%를 제시했다가 올해 1월 3.4%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6개월새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8%p 떨어졌다.  한은이 이날 제시한 금년 연평균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 1월 전망치 1.9%에서 0.9%로 곤두박질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GDP가 다시 집계 됐는데 지난 4분기 실적치가 예상 보다 부진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 조에 대해 그는 “1분기 실적치가 낮아진 점,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 기조가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 및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 내의 유휴생산능력 추이, 가계부채 및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또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수준(1.75%)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통위는기준금리를 연 2.0%에서 1.75%로 0.25%p 끌어내린 바 있다.

경제성장 전망

< > 내는 2015. 1월 전망치/ 단위: 전년동기대비, %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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