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주채무계열 41곳이 선정됐다. 주채무계열이란 금융권에서 빌린 빚이 일정수준을 넘는 기업집단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제도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4월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 등에 대해서는 5월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 또는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한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도 주채무계열 41개를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2013년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 1697조원의 0.075%인 1조2727억원 이상의 금융권 신용공여액을 가진 기업이다. 이 기준은 지난해 선정기준 1조2251억원 대비 476억원(3.9%) 증가한 수치다. 내년 선정기준 신용공여액은 1조3581억원으로 올해보다 854억원 늘어나게 된다.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보다 1곳 줄었다. 장금상선과 하림이 신규 편입됐지만, STX, 대성, 부영계열이 제외됐다. STX는 STX중공업, STX엔진이 출자전환 등으로 계열 제외됨에 따라 신용공여액이 줄었고, 대성은 대성산업가스가 매각되면서 계열 제외됨에 따라 신용공여액이 감소했다. 부영은 현금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신용공여액이 줄었다.

이들 주채무계열에 대한 지난해말 신용공여액은 303조원으로 전년(282.3조원) 대비 20.7조원(7.4%) 증가했다. 금융기관(은행·여전·보험·종금)의 총신용공여액이 2013년말 1697조원에서 지난해말 1,810.9조원으로113.9조원(6.7%) 증가한 것과 견주면 상승폭이 조금 컸다. 특히 보험권역의 신용공여액은 23.6%의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한편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액은 금융기관 총신용공여액의 16.7%에 해당한다. 이 수치는 지난해 16.6%에서 0.1%p 상승한 것이다.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선정된 주채무계열 중 현대자동차, 삼성, SK, 현대중공업, LG 등 5대 계열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으며, 아주산업(35위→29위), 현대산업개발(41위→35위) 등 11개 계열은 순위가 올라갔고, SPP(31위→40위) 등 12개 계열은 하락했다. 전체 주채무계열 및 순위, 주채권은행은 상단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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