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분야 1분기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일본 수입의존도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소재·부품 분야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667억달러, 수입은 0.6% 증가한 407억달러로 집계됐다. 소재·부품 분야 무역수지는 260억달러로 역대 1분기 중 최대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작년 무역흑자가 1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우리나라 소재·부품 교역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 2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무역흑자액이  2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다만 유가하락 영향으로 석유화학제품의 단가가 하락하며 소재분야의 수출입 증가율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236억달러), 일반기계부품(63억달러), 전기기계부품(60억달러)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화합물 및 화학제품(98억달러), 섬유제품(10억달러) 등은 원자재 가격 하락,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원인으로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아세안,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 및 흑자 기조는 유지된 반면 EU,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전자부품, 전기기계부품의 수입이 늘고 제1차금속, 화합물 및 화학제품의 수입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 중국, 벨기에 등의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및 중국에 대한 수출입 의존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편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는 17.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우리 소재·부품의 경쟁력 향상, 수입선 전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무역흑자 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및 흑자 기조는 유지됐다. 산업부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기술력 향상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소재부품 산업이 대중국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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