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벤조페논에 대한 인체 노출 수준이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외선 차단제, 수분크림 등에 사용되는 합성물질인 벤조페논 6종의 안전성 평가 결과, “우리 국민의 벤조페논 노출 정도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을 고려해 우리나라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벤조페논 6종에 대한 소변 중 함량을 측정한 결과, 인체 내 벤조페논 6종의 평균 검출률은 34.6% 수준이었으며 전체 농도 함량은 9.85㎍/ℓ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이같은 결과는 벤조페논의 인체노출허용량(TDI, Tolerable daily intake) 대비 0.7% 이하 수준이다. 현재 벤조페논의 인체노출허용량은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한 0.03mg/kg b.w. per day로 설정돼 있다.

한편 식약처는 종이컵, 프라이팬의 코팅제 등에 사용되는 과불화합물 17종에 대한 조사결과도 내놨다. 2011~2014년 성인과 청소년 및 어린이 약 777명을 대상으로 혈중 농도와 이들이 자주 먹는 식품 약 50종의 함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혈중에서는 과불화옥탄술폰산(PFOS)과 과불화옥탄산(PFOA) 두 물질이 주로 검출됐다. 식품 중 과불화합물 함량은 PFOS가 불검출~2.10㎍/kg, PFOA는 불검출~3.04㎍/kg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체노출허용량(TDI) 대비 PFOS는 1.67% 이하, PFOA는 0.30%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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