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 (주)이리언스가 홍채인식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영화에서 처럼 앞으로 우리의 눈 정확히 말하면 ‘홍채(iris)’를 통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난 10일 열린 기자단 투어에서 홍채인식보안솔루션 기업 (주)이리언스 김성현 대표는 홍채인식 기기인 ‘IrisKey 3’을 시연했다. 이리언스는 홍채인식으로 금융결제 인증수단(공인인증서 등) 또는 ATM 현금인출 비밀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6개 기업 중 하나다.

김 대표가 이날 소개한 IrisKey 3은 USB만 있으면 출입통제기, POS시스템 등의 기기에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본인인증을 하는데 걸리는 0.5~1.0초, 크기도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하다.

김 대표는 “최근 모바일 카드 등이 생기면서 본인인증 절차가 간편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복잡한 부분이 많다. 개개인마다 다른 모양을 갖고 있는 홍채를 인증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훨씬 간편하다”며 “예를 들어 커피숍에 가서 홍채인식만 하면, 사용자가 보유한 카드 중 결제를 원하는 카드를 선택해 계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며 출시만 남았다”고 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5층에 마련된 IoT 테스트베드(실험실). 입주기업들은 이 곳에서 전시된 부품 등을 활용해 다양한 성능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지난달 30일 문을 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핀테크 ▲게임 콘텐츠 ▲IoT(사물인터넷)를 3대 육성분야로 정하고 관련 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은 물론 핀테크 지원센터, 게임 소프트웨어 랩실, 모바일 및 IoT 테스트베드 등이 마련돼 있다.

핀테크 지원센터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직원들이 입주기업들과 상담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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