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575명을 대상으로 ‘가족의 기대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취업 준비생 중 절반 이상이 취업할 기업을 선택할 때 가족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특히 여성(50.8%)보다는 남성(55.8%)이 취업할 기업을 선택할 때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생과 그의 가족들이 선호하는 기업 유형도 달랐다. 가족들이 선호하는 기업유형은 대기업이 39.5%로 가장 많았고 공무원이 19%로 뒤를 이었다. 가족이 해당 기업 유형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고용 안정성이 보장돼서’(43.5%), ‘기업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아서’(36.3%)라는 답변이 많았다.

반면 취업 준비생이 선호하는 기업 유형은 중소·벤처기업이 34.3%로 대기업(30.4%)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유형을 희망하는 이유는 ‘업무를 배울 기회가 충분해서’(35.5%), ‘근무 환경이 쾌적해서’(24.5%)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잡코리아는 “취업 준비생과 가족이 선호하는 기업 유형이 다르지만, 가족중심의 한국사회에서는 취업 준비생 상당수가 기업을 선택할 때 가족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