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는 한국산업표준(Korean Industrial Standards)의 줄임말로, 우리나라의 국가표준을 의미한다. 산업표준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기술표준원장이 고시함으로써 확정되며, 근거법령은 산업표준화법이다. 기본부문(A)부터 정보부문(X)까지 21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KS표시인증은 흔히 공산품과 같은 ‘제품’에만 한정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제품 외에 가공기술과 서비스도 인증의 대상이 된다. 사내표준화 및 품질경영을 통해 한국산업표준에서 정한 품질기준 이상의 제품(또는 서비스)을 지속적으로 생산(또는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심사해 합격하면 KS 표시인증을 받게 된다.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5일을 기준으로  9개 품목, 79개 사업장, 83개가 KS서비스인증을 받았다.

2월5일 현재 9개 품목 79개 사업장이 KS서비스인증을 받았다. <자료=한국표준협회>

국가기술표준원(기표원)은 주요 서비스업종에 대해 표준화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그동안 콜센터, 노인요양시설, 예식장 등 100여종에는 서비스 표준이 제정돼 있었다. 기표원은 여기에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력이 높은 8개 산업 20여개 업종을 선정해 서비스표준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여기서 언급한 8개 산업이란 ①관광·레저 ②보건·복지 ③시설관리·사업지원 ④문화·예술 ⑤전문·기술서비스 ⑥정보통신·콘텐츠 ⑦교육서비스 ⑧금융·보험 등이다. 기표원은 우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등의 보육서비스 표준을 정비하고, 융복합 관광(MICE) 및 의료관광 안내, 전통음식 조리법과 공연장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표준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우선순위를 발표했다.

여기에 개인사업자를 위한 창업보육, 중소사업자의 마케팅과 판촉지원을 위한 브랜드가치 평가, 온라인 광고대행에 대한 표준도 제정하기로 했다. 어학캠프 등 비정규교육 서비스와 직업재활교육 및 채용 컨설팅, 개인정보 보안 등의 지식서비스도 표준화하기로 했다.

한편 기표원 조창애 연구사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어린이집 KS 인증”과 같은 확대해석에는 주의를 당부했다. 조 연구사는 “표준화 추진 및 표준 개발이 궁극적으로 KS표시인증 구축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존에 인증이 있는 분야라면 중복인증을 만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집의 경우 기존 보건복지부가 주도하는 어린이집 인증이 있어, 별도의 어린이집 KS인증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날 자료에서 기표원은 ①차량수리 ②콘도미니엄 ③산후조리 ④시설관리 ⑤골프장 ⑥콜센터 ⑦장례식장 ⑧건축물 클리닝 등 8개 업종에만 시행하고 있는 KS서비스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덧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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