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장중 KOSPI 지수가 2100을 돌파했다. 1월 1.76%, 2월 1.87%, 3월 2.78%, 4월 들어 13일까지 2.84%까지 KOSPI의 강세는 식을줄 모른다. 대신증권 김영일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의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 확대를 상승세의 원인으로 들었다. 지난 3월 2조9000억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은 이번달에도 8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쓸어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 상승여력을 KOSPI로 환산하면 100p 정도로 보고 있다.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2200포인트 초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2120포인트 부근에서 마감될 것으로 보이는 1차 랠리에서는 ‘옆을 보지 말고’ 주도 섹터에 머물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료=대신증권/블룸버그>

그가 글로벌 흐름으로 판단한 현재 주도 섹터는 에너지·소재(화학)·필수재·산업재(건설·조선)다. 위의 그림에서처럼 주요 16개국 증시에서 에너지·소재·필수재는 70% 이상의 국가에서 상승했고, 산업재는 66.7%에서 상승했다. 경기소비재·유틸리티·통신은 그 반대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에서 에너지와 소재의 비중이 높은 것이 신흥시장 상승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우리나라 증시는 IT의 비중이 높아 주도섹터에 의한 수혜의 강도는 약하지만, 주도섹터 업종은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단기 이익 전망과 주도력이 양호한 에너지·소재·필수재·산업재에 집중해 수익을 극대화하라는 것이다. 이들 섹터에 대한 아시아 지역 최근 1개월 수익전망이 양호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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