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허가된 신약 49개 중 46개는 수입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안전평가원)은 2014년 허가·신고된 의약품은 2929개(한약재 제외)로 이중 49개가 신약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허가·신고된 신약은 전년(23개)과 비교하면 곱절로 늘었다. 이중 46개가 수입제품이었고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은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가·신고된 신약을 분류별로 보면 전신신경용제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의약품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치료제 11개, 항악성 종양제 7개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허가·신고된 전체 의약품은 2929개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치로 나타났다. 전년(2210개)과 비교하면 32.5%가 늘었다. 안전평가원은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제약회사들이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허가·신고된 전체 의약품은 국내 제조가 2709개, 수입은 220개로 국내산이 10배 이상 많았다. 약효군별로 살펴보면 ▲신경계용(해열·진통·소염제 등) 577개 ▲순환계용(혈압강하제 등) 515개 ▲소화기관계용 33개 ▲대사성용 258개 ▲항생제 258개 등으로 나타났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 제약기업, 연구기관 등 관련 종사자의 의약품 개발 및 정책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허가·신고된 의약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전평가원 홈페이지(www.mfds.go.kr) → 정보자료 → 자료실→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