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서울의 소기업·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2분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전 분기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최근 서울 소재 소기업과 소상공인 1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1분기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의 경기전반에 대한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실적 BSI는 61.2로 지난 분기보다 0.4p 하락했다. 반면 2분기 경기에 대한 업황전망 BSI는 94.7로 전 분기 대비 16.3p 큰 폭으로 증가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경기실사지수)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및 전망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 기준치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100 미만인 경우에는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업황실적 BSI가 상승한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하락했다. 건설업의 경우 전 분기 대비 6.7p 상승한 71.2로 전체 업종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도소매업은 4.6p 상승한 58.3, 제조업은 1.0p 소폭 상승한 65.6이었다.

업황 실적 및 전망 BSI

<자료=서울신용보증재단>   ©중기이코노미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각각 69.2, 69.1로 전 분기 대비 9.1p, 10.1p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의 업황실적 BSI는 하락한 반면 소상공인은 소폭 상승했다. 1분기 소기업의 실적 BSI는 66.8로 전 분기 대비 4.8p하락한 반면 소상공인은 58.5로 전 분기 대비 1.9p 상승했다.

소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에 규정돼 있는 개념으로, 업종에 따라 상시 근로자 수가 50명 미만 또는 10명 미만인 기업이다. 소상공인은 업종에 따라 상시 근로자가 10명 미만 또는 5명 미만인 사업자를 말하며,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규정돼 있다.  

소기업·소상공인이 꼽은 경영상의 가장 큰 어려움은 ‘내수부진(45.2%)’이었다. 다음으로 자금조달 곤란(10.7%), 인건비 상승(9.8%) 등이었다. 특히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과 제조업의 경우 각각 53.9%, 50.7%가 경영상 어려움으로 내수부진을 꼽았다.

2분기 업황전망 BSI의 경우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101.9, 101.4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87.7로 가장 낮았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이 95.7, 소상공인은 94.3으로 전망했다.

2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평가한 이유로는 ‘국내수요의 증가’를 꼽은 기업이 72.5%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해외수요 증가(3.8%), 자금조달 원활(3.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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