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최근 2년간 영업이익 증가율 & 주가 상승률

조사기간: 2012.12.31.~2015.4.13. <자료=CEO스코어>

이명박과 박근혜 두 정부의 이취임과 함께 정권 테마주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와 헬스케어 관련 테마주 주가는 50% 이상 급등한 반면 이명박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였던 녹색성장 관련 테마주는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곤두박질쳤다.

1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2년 말부터 지난 13일까지 액 2년4개월 동안 국내 증시에서 37개 테마주로 분류되는 337개 기업의 실적과 주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들 테마주의 주가는 평균 15.6% 상승했다.

코스피 테마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3.6%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코스닥 테마주(17.1%)는 코스닥지수보다는 상승률이 낮았다. 지난 2012년 말부터 올해 4월13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977.1에서 2098.9로 101.8p(2.5%) 높아졌고, 코스닥지수는 496.3에서 689.4로 193.1p(17.9%) 상승한 바 있다. 테마주는 코스피 상장사가 143곳이고, 코스닥은 194곳이었다.

평균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테마주는 현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와 헬스케어였다. 이들 테마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각각 56.5%와 50.5%에 달했다. 정부는 2010년 바이오시밀러 개발·판매 육성책을 내놓았고, 지난 3월에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육성전략을 추가로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 테마에는 7개 주요 종목이 포함됐다. 팜스웰바이오(159.7%), 제넥신(91.9%), 셀트리온(82.5%), 한미약품(52%), 이수앱지스(29.8%)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슈넬생명과학(-4.1%)과 한올바이오파마(-16.4%)는 뒷걸음쳤다.

헬스케어 테마주는 21개 종목 중 주가가 배 이상 뛴 곳이 셀루메드(170.3%), 루트로닉(163.9%), 진원생명과학(162.9%), 인바디(140%) 등 4개나 됐다. 메타바이오메드(59.4%), 세운메디칼(54.4%), 인성정보(51.9%), 바텍(50.9%) 등도 주가가 50% 이상 뛰었다. 반면 바이오니아는 헬스케어 테마주로는 유일하게 주가가 3.8% 떨어졌다.

반면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풍력에너지(-18%)와 LED(-11.7%)는 주가 하락폭이 깊었다.

풍력에너지 테마주 7개 종목 중 용현BM(-48.2%), 유니슨(-34.2%), 현진소재(-27.5%), 현대중공업(-22.1%), 태웅(-7%), 한일단조(-5.5%) 등 6곳은 주가가 하락했고 동국S&C만이 유일하게 18.8% 상승했다.

LED 테마는 11개 종목 중 LG이노텍(16.9%)과 금호전기(0.3%)만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4~4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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