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포괄위임장 작성시 휴대폰 인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특허출원 절차가 간편해진다.

특허청은 출원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포괄위임 휴대폰 인증제 ▲특허수수료 휴대폰 납부 ▲전자출원 SW 통합 ▲전자출원(특허로) 사이트 전면개편 등 4개의 온라인 서비스를 올해 안에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은 7월부터 제공되는 포괄위임 휴대폰 인증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출원인은 포괄위임 절차 진행시 간단한 휴대폰 인증만으로 온라인 포괄위임장을 제출할 수 있다. 포괄위임이란 출원인이 특허출원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대리인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그동안은 온라인으로 포괄위임장을 제출하려면 공인인증서로 전자서명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개선 포괄위임 인증 흐름도

<자료=특허청>

특허청은 “그동안 온라인 포괄위임 과정이 복잡해 이용률이 저조했다”며 “지난해 전자출원율 96.8% 대비 포괄위임 온라인 이용률은 16.4% 정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특허수수료 휴대폰 납부 시스템은 11월까지 구축을 완료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납부 시스템이 개통되면 휴대폰을 이용해 장소의 제약 없이 고지 정보를 조회하고 특허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이 시스템이 출원인들의 수수료 미납에 의한 권리의 상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 배포한 전자출원 SW가 성공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던 전자출원 SW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폐지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자출원 SW는 상용 워드프로세스와의 호환성이 대폭 개선돼 일반인이 사용하는 워드프로세서의 종류와 관계없이 동일한 환경에서 특허명세서 작성이 가능하다.

전자출원사이트인 특허로(www.patent.go.kr)의 메뉴체계와 화면도 바뀐다. 특허로는 특허청에 제출하는 각종 서류를 제출하고 조회하는 사이트로 월별 접속 횟수가 약 1000만건에 이른다. 특허청은 최근 개인 출원인들의 특허로 이용이 증가해 개인 사용자를 위한 메뉴를 초기화면에 배치하는 등 특허로 화면을 재구성하기로 했다.

장완호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올해는 출원인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전자출원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해 출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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