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LS전선㈜는 계열회사인 가온전선㈜와 상품․용역거래를 하면서 실제 거래금액이 당초 공시한 금액보다 20%이상 증가했지만 이를 37일 지연해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그룹의 대우조선해양㈜는 계열회사 대한조선㈜가 발행한 전환사채 관련 계약을 변경하면서 공시를 하지 않았다. CJ 그룹의 CJ건설㈜도 계열회사인 CNI레저산업㈜에게 자금을 대여하면서 공시기한보다 16일 지연해 공시했다.

LS, 대우조선해양, CJ그룹 계열사들이 내부거래 공시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이들 3개 기업집단 소속 143개 계열회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중 19개사가 36건의 공시의무를 위반한 행위사실을 확인하고 과태료 총 6억1601만 원을 부과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해 1월30일까지 이들 3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 제11조의 2 규정에 따른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이는 특수관계인과 자본금(자본총계)의 5% 또는 5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를 할 경우 미리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공시해야 하는 조항으로, 이번 점검의 대상기간은 2011년 7월1일부터 지난해 2014년 6월 30일까지 3년이었다. 

점검 결과, 이들 3개 그룹 19개 사에서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포함해 36건의 공시의무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LS는 10개사에서 22건, 대우조선해양은 4개사에서 9건, CJ는 5개사에서 5건의 위반사항이 있었다. 공시위반 유형별로는 미공시 19건, 지연공시 14건, 주요 내용 누락 3건 등이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LS 4억4760만원, 대우조선해양 1억3190만원, CJ 3651만원 등 총 6억1601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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