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등 어깨 병변을 앓는 환자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동안 잘 쓰지 않았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깨 병변은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어깨힘줄이 파열돼 어깨의 가동범위가 제한되거나 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주로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발생한다.

최근 5년간(2010~2014년) 월별 평균 진료인원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중기이코노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5일 ‘어깨 병변’에 대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어깨 병변 진료인원은 2010년 171만3000명에서 2014년 205만3000명으로 5년 새 20% 증가했다.

월별로는 3월과 4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2010~2014년) 어깨병변 월별 평균 진료인원을 보면 3월과 4월에 각각 35만8590명, 34만65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심평원은 “날씨가 풀리면서 운동, 집안 대청소 등으로 인한 활동량이 증가해 겨울 내내 쓰지 않았던 근육에 무리가 가거나 또는 일교차가 커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근육 및 관절이 굳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4년 기준 50대 진료인원이 63만3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0.8%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44만3000명 ▲70대 40만4000명 ▲40대 38만2000명 순으로 많았다.

어깨병변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오십견으로 알려진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이었다. 2014년 기준 오십견 진료인원은 77만7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7.8%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생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대문에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어깨 병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하고 봄에는 겨울동안 굳어있던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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