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신성장동력이나 뿌리산업 중소기업에 취업해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에게는 근속장려금이 지원된다. 

고용노동부는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이내에 신성장동력산업 및 뿌리산업의 중소기업에 취업, 1년 이상 근속한 고졸이하 청년들에게 연 100만원씩 3년간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근속장려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청자 모집은 오는 16일부터 전국 고용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2월 이후 고등학교 졸업자 중 지난해 4월16일 이후 신성장동력산업 및 뿌리산업의 중소기업에 취업해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다.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해 재학 중인 경우에는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대학에 진학했다가 자퇴한 경우엔 최종학력을 고졸로 인정해 지원할 수 있다.

신성장동력산업이란 신재생에너지, LED응용, 방송통신융합, 콘텐츠·소프트웨어 등을 말하며 뿌리산업에는 금형, 주조, 용접, 열처리 등이 있다. 중소기업의 뿌리·신성장동력산업 해당 여부는 전국고용센터 취업지원과나 고용노동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의 근속기간은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취득일을 기준으로 실근무기간만을 합산해 산정한다. 근무 도중 군 입대, 출산·육아, 산재 등으로 휴직할 경우, 해당 기간은 근속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내에 지원업종 간 이직 및 전직에 따라 계속 근로한 경우엔 근속을 인정받는다. 예를 들어 2014년 2월20일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같은 해 4월19일에 신성장동력직종에 취업했다가 11월30일 퇴직하고 올해 1월1일에 뿌리산업직종 사업장에 취업해 4월16일 재직 중이라면, 5월20일에 근속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직 및 전직 등에 대한 근속기간 인정범위 사례

2014년 2월20일에 졸업한 경우 <자료=고용노동부>

지원기간은 최대 3년으로 근속 1년마다 100만원씩 총 300만원을 지급받는다. 다른 정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엔 중복 참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참여자의 경우엔 근속장려금 요건 충족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턴 참여자가 정규직으로 전환해 취업지원금(최소 180만원∼최대 300만원)을 받은 경우 1년차는 근속장려금을 지급하지 않고, 근속 2년차부터 근속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참여자의 근속장려금 요건

<자료=고용노동부>

근속장려금 신청방법은 고용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최종학력증명서, 경력증명서를 첨부해 사업장 소재지 관할 고용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신성장동력산업과 뿌리산업의 20세 이하 신규 채용 규모는 2만5000여명 정도로, 노동부는 1년 이상 근속하는 비율을 감안할 때 올해 중 약 1400여명이 ‘중소기업 근속장려금’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이번 제도 시행에 대해 “중소기업 인력 부족과 청년실업이 공존하는 가운데 고졸이하 근로자들의 조기취업을 촉진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해 청년고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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