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의 2014년 업무보고에서 최문기(오른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메모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올해부터 기술창업 및 크라우드 펀딩 확산, 청년창업가 입영 연기 등 벤처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이 우선적으로 개선되고,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해외진출 현지거점이 대폭 확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2014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글로벌 벤처기업 육성과 해외진출 가속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13개 산업 육성 ▲소프트웨어(SW)산업 연매출 100조원대 육성 등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우리경제 잠재성장률 4%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개선하는 ‘창업생태계 조성 우선추진 과제’를 순차적으로 개선해 벤처기업 창업과 해외진출 가속화를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미필 청년창업가 입영 연기 ▲우수인력 기술창업 확산 ▲‘창업 엑셀러레이터’ 활성화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 ▲창업자 연대보증 개선 등을 부처간 협력을 통해 추진한다.

민간의 전문성과 자금을 활용해 아이디어 발굴, 멘토링, 투자 등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창업 엑셀러레이터’도 5개 육성된다. 

 

상황별 맞춤형 창업지원도 실시된다. 청년 인재를 유망 창업기업에 1년 이상 근무하게 해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중장년층을 위해서는 ‘인터넷 기반 시니어 창업 아카데미’가 개설된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협업 체계도 구축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총괄하도록 했다.

아울러 ‘미래글로벌 창업지원 센터’가 육성·투자유치·판로개척 등을 원스톱 지원하는 해외진출 교두보로 활용된다. 창업지원 센터는 벤처기업 등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설치됐다.  

      

미래부는 특히 해외 IT 지원센터 등 벤처기업 해외진출 거점을 2013년 3개에서 올해 6개로 확대하고,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를 벤처기업 해외진출 기회로 적극 활용하도록 돕기로 했다.

SW산업의 매출을 2012년 48조원에서 2016년 90조원의 핵심 서비스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산업고도화 방안도 나왔다. 이를 위해 SW 창업기획사, SW 특화펀드를 통한 성장단계별 맞춤형지원을 강화한다. SW 특화펀드는 2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SW 창업기획사는 지난해 1개에서 올해 4개로 늘어난다.

379억원이 투입되는 GCS(Global Creative SW) 프로젝트 등 대형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 SW기업의 기술역량을 키우고, 일정비율 이상 하도급 제한 및 재하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SW산업진흥법을 개선하는 등 하도급 제도도 손을 볼 계획이다.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내 관계기관-지원사업 연계, 애로기술 해결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앙-지방 간,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은 지난 1월 설립된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간의 연계를 통해 추진된다. 미래부는 올 상반기 중 대전·대구에 추진단을 개소하고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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