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약제도를 완화하면서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산술적으로 ‘1순위’가 갖는 변별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청약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는 1019만890명으로 2월말(991만4229명)보다 27만6751명 늘었다. 1순위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977년 청약제도 도입 이래 처음이다.

2순위 가입자수는 803만4607명이다. 이를 합한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달보다 28만1336명 늘어난 총 1822만5587명으로, 역시 청약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장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 1577만9300명 ▲청약예금 131만3277명 ▲청약저축 81만6057명 ▲청약부금 31만6440명 등이다. 지난 2월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9만8597명 늘어난 반면 청약예금, 청약저축, 청약부금은 각각 1667명, 1만3435명, 2672명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청약제도를 손봐, 올 2월27일부터 청약 1·2순위를 1순위로 통합하고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을 종전 통장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2순위 자격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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