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BS 전주방송총국의 ‘시대의 작창 판소리’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을 수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2014년 방영된 317편의 프로그램들을 가운데 대상, 우수상, 특별상 등 총 18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대의 작창 판소리 방송장면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올해 대상의 영광은 KBS 전주방송총국의 ‘시대의 작창(作唱) 판소리’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전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로, 춘향이의 법정 공방, 흥부로 본 자본주의 진단 등 3부작으로 구성됐다. 방통위는 “판소리에 담긴 평등과 정의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수상에는 일본, 대만 등으로 수출되며 지난해 한류 붐을 이끈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MBC 드라마 ‘기황후’ 등 12편이 선정됐다. 이중 예능프로그램으로는 JTBC의 음악쇼 ‘히든싱어3’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히든싱어는 홍콩, 대만 등으로 포맷(프로그램 핵심 구성안)이 수출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공로상에는 1998년부터 SBS의 교양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임성훈 씨가 선정됐다. 그밖에 ‘바른방송언어상’에는 KBS 배창복 아나운서, ‘방송작가상’에는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전년도 제작·방송된 프로그램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앞으로 방송제작진들의 창의와 열정이 아낌없이 발현될 수 있는 미디어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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