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율 추이

<자료=한국무역협회>   ©중기이코노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1일 공개한 ‘2014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경영지표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기업의 연구개발투자(1인당 연구개발비)와 생산성(1인당 영업이익)은 내수기업보다 각각 3.4배, 1.7배 가까이 높았다. 하지만 수출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3.9%로 내수기업(-0.4%)보다 부진했다.

원화가 절상되고 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 화학, 조선업체들을 포함한 수출 대기업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마이너스(-4.0%)를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률은 5.8%로 전년(7.9%)보다 악화됐다. 수출 대기업의 영업 이익률은 수출 중소기업(2.9%)에 비해 양호한 편이었지만 매출 증가율(-1.9%)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수출기업의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이자보상비율’도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비율을 말한다. 이자보상비율이 100%미만인 수출기업의 비중은 2013년 33.3%에서 2014년 38.4%로 늘어났다. 수출 중소기업 중 이자보상비율이 100%미만인 기업은 2013년 40.5%에서 42.9%로, 수출 대기업 중 이자보상비율이 100%미만인 기업은 2013년 25.3%에서 2014년 33.3%로 늘어났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

단위:개사,% <자료=한국무역협회>

무역협회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환율 및 유가 변동성에 대비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제조공정을 축소해 비용을 절감하고,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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