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제도 절차 간소화
<자료=한국거래소>
기존에 벤처기업만이 대상이었던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제도의 대상이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유망기술기업들이 보다 원활하게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평가제도 운영기준 등을 개정해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전문평가기관 중 2개 기관으로부터의 기술평가결과가 일정등급 이상일 경우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개정에 따라 전문평가기관에 신청해야 하는 기술평가 절차가 간소화된다. 기존에 거래소가 주관사의 신청을 받아 평가기관을 지정하는 방식에서 주관사가 직접 평가기관을 선정해 기술평가를 받는 방식의 자율적 평가신청시스템을 도입한다.
자율적 평가시스템 도입과 기술평가 프로세스 개선에 따라 평가기간은 현행 약 9주에서 5주 단축된 ‘4주 이내’가 될 전망이다.
평가수수료 역시 현행 건당 1500만원에서 건당 500만원으로 인하한다.
반면 기술평가항목은 강화된다. 경영진의 전문성, 사업몰입도, 최고기술경영자의 전문성 등 경영진의 기술관리능력이 평가대상에 추가됐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함께 평가기관을 기존 22개 기관에서 기술신용평가기관 3개사로 전환해 평가기관 간 편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를 통해 받은 기술평가를 토대로 상장특례를 신청하면 된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지난 2005년 시행됐으며, 올해까지 모두 15개사가 이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특례 적용 시 설립 3년 이후여야 한다는 코스닥 상장요건 적용이 면제된다. 경영성과·이익규모 요건도 면제되고, 자기자본율이나 자본상태 요건은 일반 상장시보다 낮은 요건이 적용된다.
질적심사에 있어서도 기술성·시장성에 대한 전문평가기관의 평가결과와 전문가집단의 자문결과를 반영해, 현재의 경영성과보다는 보유기술을 통한 향후 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상장적격성 여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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