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예방요율제를 도입한 사업장에서 재해율이 크게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4년 산재예방요율제를 도입한 사업장의 재해율은 1.06%로 도입 이전인 2013년(1.35%)에 견줘 0.29%p,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예방요율제 인정을 받은 사업장은 총 2만7133개로 해당 사업장에서의 재해자 수는 2013년 4942명에서 도입 이후인 2014년에는 4186명으로 756명이 줄었다.

산재예방요율제란 산재 위험이 높은 50명 미만의 제조사업장의 사업주가 ‘위험성 평가’나 ‘재해예방교육’을 받으면 산재보험료율을 인하해 주는 제도다. 위험성 평가를 받은 사업장은 산재보험료를 3년간 매월 20%씩 할인받을 수 있으며 재해예방교육을 받은 사업장은 1년간 매월 10%씩 할인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위험성 평가를 받아 산재예방요율제 적용을 받은 사업장은 3152개, 재해예방교육으로 인정을 받은 사업장은 2만3981개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한 사업장의 경우 산재예방요율제로 20%(매월 약 160만원)의 산재보험료를 절감하고 있다. 공단은 산재예방요율제 인정을 받은 전체 사업장이 지난해 인하받은 산재보험료만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이영순 이사장은 “산재예방요율제 인정을 받는 제조사업장은 50명 미만의 중소기업들로 산재보험료 절감에 대한 체감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도가 현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