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크로밀엠브레인>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취업준비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취업 및 탈스펙 채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8.2%가 ‘별로 없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준비에 가장 한창인 20대(66.8%)에서 탈스펙 채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많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는 31.8%에 그쳤으며,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은 2.7%에 불과했다. 향후 탈스펙 채용방식의 정착가능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시행하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83.9%에 달할 만큼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잘 시행될 것’이라는 예상은 7.1%뿐이었다.
탈스펙 채용방식 자체에는 긍정적인 인식의 비중이 높았다. 전체의 51.3%가 ‘탈스펙 채용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으며, ‘탈스펙 채용방식으로 채용하는 기업은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데도 57.5%가 공감했다. 그러나 ‘탈스펙 채용방식으로 인재를 잘 변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은 36.8%에 그쳤다.
또한 스펙에 대한 평가를 낮추겠다는 기업의 뜻에 신뢰가 간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3명(30.3%)뿐이었다.
현재 기업들의 채용과정이 복잡하다는 의견도 다수 조사됐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0.6%는 ‘채용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과정 중 가장 불필요한 단계로는 ‘합숙면접’(36.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신체검사’(16.8%)와 ‘서류전형’(15.8%), ‘임원면접’(14.2%), ‘인적성검사’(10.7%)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취업할 곳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역시 ‘연봉’(72.6%, 중복응답)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회사에서 맡게 될 업무’(57.5%)와 ‘정년 보장의 여부’(44.2%), ‘복지혜택’(31.2%)도 중요한 고려요인이었다. 그밖에 ‘회사위치’(21.5%), ‘기업의 발전가능성’(20.7%), ‘사내 문화’(15.2%)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야근과 주말 특근의 빈도’(12%)는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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