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4일부터 휴대폰 요금할인율을 20%로 올린다.

이는 지난 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을 기존 12%에서 20%를 높이겠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조치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이란 이동통신사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제도다. 기존에는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휴대폰을 구입한 경우 요금할인을 받을 수 없었으나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함께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도 신설됐다.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해외 직구나 국내 오픈마켓 등을 통해 휴대폰을 구입한 경우 △2년의 약정기간 이후 같은 단말기를 계속 쓰려는 경우 △중고 단말기를 개통해서 쓰려는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대리점에서 새 단말기를 개통하는 이용자도 이동통신사의 지원금과 요금할인 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통신사업자협회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smartchoice.or.kr)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단말기별로 공시지원금과 요금할인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비교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 12% 요금할인을 받아온 이용자는 이동통신사에 연락하면 20%의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신규 신청도 가능하다. 요금할인 신청 전용 전화번호는 △SK텔레콤 080-8960-114 △KT 080-2320-114 △LG유플러스 080-8500-130이다.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요금할인 신청을 거부하는 것은 불법 행위로 신고 대상이다. 단말기유통법 위반 신고센터(080-2040-119, cleanict.or.kr)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