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항공교통량이 설 연휴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전 10시대 항공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한 16만1205대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설 연휴 특수로 인해 항공기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올해 설 연휴기간은 수요일부터 시작돼 주말을 포함, 총 닷새간 이어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은 1791대로, 하루 중 하늘길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피크 타임)는 오전 10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0시대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은 138대로 하루 전체 교통량의 7.7%를 차지했다.

시간대별 일 평균 항공교통량

<자료=국토교통부>   ©중기이코노미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은 오전 11시대 항공기가 가장 붐벼 하루 평균 57대가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의 경우엔 오후 8시대가 가장 붐벼 하루 평균 31대가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항공교통량 중 국제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만7491대→9만7096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도  11%(4만8609대→5만3931대)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국제선의 경우 4%, 국내선의 경우 1.35% 증가한 수치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의 교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작년 4분기보다는 3% 이상 증가해 하루 평균 855대가 운항했고, 제주공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해 415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토부는 2분기 항공교통량에 대해서는 “관광주간(5월1~14일), 석가탄신일(5월25일) 등의 영향으로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단거리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신규노선 취항 확대 등으로 인해 연간 항공교통량 증가 추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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